사찰 음식, 할랄(Halal) 음식 등 종교적 윤리에 따른 음식이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종교적 신념과 관계 없이 엄격한 종교적 계율에 따른 ‘종교식(食)’이 더 위생적이고 건강에 이롭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당 종교 체계를 따른 식품 인증표시를 획득하거나, 또는 종교적 식품 율법을 따른 것만으로도 더 높은 가치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서구 국가에서는 ‘코셔(Kosher) 인증’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품인증 시스템 중 하나(Campbell et al. 2011)로 소개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1. 코셔 인증이란 무엇인가

코셔(Kosher)는 유대교의 음식에 대한 율법을 칭하는 말인 히브리어 카쉬롯(Kashrut 또는 Kashrus)의 영어식 단어입니다. 단어 뜻을 알고 나면 코셔 인증은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카쉬롯(Kashrut 또는 Kashrus)은 ‘적합한, 허용된 및 용인된’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코셔(Kosher)란 음식이 유대 식이법인 카쉬롯에 적합한 식품을 일컫는 말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코셔는 종교적으로 성서, 탈무드, 유대교 경전에 기록된 전통관습으로 약 3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교의 율법학자인 랍비들은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따라 수정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을 수행하면서 코셔를 계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신명기」14:21의 ‘너희는 염소 새끼를 제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는 계명에 따라, 버터나 치즈, 우유 등을 먹을 때 육류를 함께 곁들이는 것은 물론 고기와 유제품을 같은 식탁에 놓는 것도 금하고 있습니다. 

‘코셔 인증’은 한 마디로 음료나 음식, 식재료 등의 모든 재료와 제조 과정이 경전에 근거한 유대교의 엄격한 규정을 준수하여 생산했는지 확인하고 감시하는 절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보 출처 : 해외식품인증 정보포털

2. 왜 코셔 인증은 각광 받고 있을까

코셔 인증의 원래 목적은 유대교 율법을 따르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셔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식재료 선정부터 조리, 설비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코셔 인증을 받은 식품은 깨끗하고 안전하며 윤리적인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최근 건강과 웰빙 트렌드로 먹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셔는 엄격한 가이드라인과 인증과정을 거쳐 깐깐하고 투명하게 만들어진 식품으로 인식됨에 따라 ‘깨끗하고 윤리적인 음식’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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